전남동부권통합청사 부지선정 평가 기준 논란…여수·광양시 반발
전남동부권통합청사 부지선정 평가 기준 논란…여수·광양시 반발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9.05.0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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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시, 광주전남연구원에 지난 2일 이의신청
“순천시에 유리하고 공정성 결여됐다” 주장
도 “위원회 다시 열어 이의 반영 여부 논의”

[순천/남도방송] 전남동부권통합청사 건립 부지 대상지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이 “부지 선정 평가 기준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와 광양시는 “동부권통합청사 후보지 선정에 평가기준이 순천 신대지구에 유리하고, 여수와 광양에는 불합리하게 만들어졌다”며 지난 2일 광주전남연구원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 시는 “동부권통합청사 입주로 인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성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파급효과 등이 일체 반영되지 않았다”며 “3개 시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평가기준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지역 도의원들은 이주 내 김영록 전남지사와 면담을 갖고 통합청사 건립 대상지 선정과 관련한 지역 내 불만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시 시장은 이번 면담에 동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전남도로부터 전남통부권통합청사 입지 선정 용역을 위탁받은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달 5일 ‘선정 부지 심사위원회’를 꾸려 부지 선정작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위원 12명을 위촉해 ‘평가기준 및 세부내용’을 마련해 최근 공표했다.

구체적 항목으로는 개발여건 30점, 사업추진지원여건 10점, 부지현황 15점, 접근성 20점, 편의시설 연계 15점, 주변환경 여건 10점 등 총 100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해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는 복안이다.

그런데 여수시와 광양시가 “평가기준이 순천시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크게 반발하면서 부지 선정 절차에 차질을 빚게 됐다.

양 시는 구체적으로 “금융권 및 행정시설, 상권 생활권 등 편의시설 연계성과 부지확보 용이성은 시유지인 순천 신대지구 부지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기준”이라며 “지역 상생발전과 공공기관 소외도 등에 대한 배점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지조성 비용과 조건 등 경제성 및 지자체 차원의 건립·지원 계획에 대한 배점 기준을 반영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촉진과 성장 잠재력 부분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산단에 299사가, 율촌1산단에 141개사가 입주해있는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남도동부지역본부와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남도 산하 공공기관이 순천에만 5개가 있는데 동부권통합청사가 순천시로 간다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계획이나 공공기관소외도, 광역발전효과, 행정수요에 대한 평가기준과 점수배분 없이 특정 시에 유리한 선정기준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3개시의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전남연구원에서 기준 위원들의 신상이나 출신지를 일체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기명으로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순천시에 유리하도록 평가기준을 정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의신청에 따라 기준위원회를 다시 열어 여수시와 광양시가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에 대해 반영 여부와 수정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며 “이달 17일까지 예정된 접수일자가 일주일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도는 동부권통합청사 건립부지를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동부권통합청사는 기존의 동부지역본부를 포함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전남신용보증재단, 도청 1개국 등이 입주하게 된다.

기존 산하조직 직원 160명을 비롯해 신규로 배치될 도청 직원 100명 등 총 260명이 상주하게 된다.

연면적 9917㎡(약 3000평)에 공사비와 설계비를 포함해 325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며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전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 하반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기본계획수립용역은 오는 8월18일까지 완료된다.

순천시는 신대지구 구 외국인학교 부지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광양시도 광양읍 도청마을 인근을 건립부지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뛰어들었다.

여수시도 율촌 동양아파트 인근지역을 건립부지를 정하고, 택지개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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