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도방송] 해상에서 조업 중 말다툼 끝에 동료 선원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해경에 붙잡혔다.

목포해경은 지난 23일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상에서 K호(29톤, 목포선적, 승선원 9명, 안강망) 베트남 국적 선원 A씨(24)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스크루에 걸린 그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동료 같은 국적의 선원 B씨(23)가 일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수 차례 때리자 이에 격분해 갑판에 놓인 작업용 칼을 들어 B씨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 양종환 수사과장은 “선상 폭행 등 해상범죄가 증가되고 있어 선원들의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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