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회 임시회 15일부터 11일간 열려…추경안·조례안 등 27개 안건 처리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가 제194회 임시회 과정에서 여수시와 최대현안인 영화세트장 건립비 지원을 놓고 충돌이 예상됐으나 영화사가 기반시설비 15억원을 자부담하겠다고 나서면서 다행히 파행위기는 모면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고 15일 간 일정으로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27개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제194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조례안·동의안 등 17건이 원안 가결, 10건이 수정 가결됐고 1조726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도 확정됐다.

여수시가 추진하려 했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 정비 예산 15억원이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예산결산특위는 전액 삭감했다.

다만 상하수도 기반시설 3억 원만 반영해 주기로 했다.

상하수도 예산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는 삭감됐지만 예결위 심사에서 부활했고, 상임위에서 가결됐던 도로개설 예산 15억 원은 영화사측에서 부담 의사를 밝혀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이날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대한 규탄 결의안, 경전선 광주 송정역~순천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 및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직선화 사업 촉구 건의안, 이야포 및 두룩여(문여)사건 진상규명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에서 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이어갔다. 시민안전 확보와 사회적약자 보호 등 민생을 돌보는 조례가 제정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요 의원발의 조례는 △여수시 횡단보도 야간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 △여수시 성매매피해자등의 자활지원 조례 등이다.

10분 자유발언도 활발했다. 주종섭 의원은 ‘여수국가산단 현안 해결’, 정현주 의원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이미경 의원은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강재헌 의원은 ‘웅천~소호 해안선 정비’를 주제로 각각 발언했다.

김승호 의원은 거북선 조형물 사고와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부지매입 문제, 송하진 의원은 웅천택지와 장애인콜택시에 관해 각각 시정질문을 하며 합리적인 시정 운영을 주문했다.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은 폐회사에서 “시 정부에서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한 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복리증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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