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시의원, 지난 19일 10분발언서 경제성 문제 지적 "공론화 거쳐 사업 재검토해야"

▲전남권역 재활병원 예상도.
▲전남권역 재활병원 예상도.

[여수/남도방송]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19일 최근 여수시의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병원건립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19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재활병원 건립을 주제로 10분 발언을 하며 “재검토 결정은 효용성과 경제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여수시가 공공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2022년까지 전남대 국동캠퍼스에 150병상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재검토 결정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사업비가 애초 27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488억 원으로 188억 원이 증가했다. 병원 운영비와 제반비용 등을 고스란히 우리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무슨 수로 감당한단 말이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대부분의 재활병원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병상수도 적고 지리적 여건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한편으로는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의 뜻을 내비치며 재활병원이 암센터, 뇌심혈관 질환센터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송 의원은 “재활에 특화된 병원도 필요하지만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의료체계가 구축돼야 더욱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 우리시의 재정부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활병원은 ‘일단 짓고 보자’ 식의 무모한 출발을 해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공론화를 거쳐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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