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무소속 후보, 당선 후 복당 없다”

[광주/남도방송]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복당  언급에 대해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 청사에서 열린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한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올 일은 이제 없다”고 밝혔다.

일부 무소속 후보의 ‘당선 후 입당’ 주장에는 “지금까지 선거를 앞두고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잘못된 정치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며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의 무소속 민주당 복당 불가 발언은 최근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부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후보와 여수갑 무소속 이용주 후보는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수갑 이용주 후보 역시,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민주당과 동일한 파란색 점퍼를 입고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수을 권세도 후보와 선거구 획정에 불만을 제기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노관규 후보 역시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한 전력이 있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른 의원들에게 무소속 출마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