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일반환자 입원 병동 정상 가동...29일 정효성 의료원장 등 의료진 격려

순천의료원.
순천의료원.

[순천/남도방송] 전남동부권 거점 공공의료 기관인 순천의료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그동안 중단했던 외래진료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순천의료원은 지난달 13일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30명이 이송된 이래 일반환자의 입원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에 전력했다.

3월 대구에서 온 확진 환자들은 대부분 완치 후 귀향하고 현재 한명만 남아 음압 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의료원에서 치료중인 코로나19 확진환자 대구환자 1명을 포함해 3명의 환자가 입원중이다. 

의료원은 대구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던 기간 중 의료진들의 구슬땀으로 주목받았고, 대구 경북 지역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완치자들이 의료진에 전한 손편지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석 순천시장과 노재호 순천경찰서장, 이길훈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기관장들이 함께 29일 순천의료원을 방문해 그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정효성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주신 순천의료원 의료진 등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진들이 보여준 세심한 배려와 나눔의 손길로 순천시가 전국적으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동네로 알려졌다”고 격려했다.

허 시장은 또, 의료원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도 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겪게 된 불편을 흔쾌히 감수해준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천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보여준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순천에 대한 전국적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감염병 확산에 솔선수범 해준 방역당국과 대구 지역 감염 환자들을 따뜻하게 받아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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