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환경단체, 불법엽구 및 올무 수십개 수거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불법 엽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관계당국과 시민단체가 수거에 나섰다.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불법 엽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관계당국과 시민단체가 수거에 나섰다.

[광양/남도방송]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불법 엽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관계당국과 시민단체가 수거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일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총 4차례에 걸쳐 60여 개의 불법엽구를 수거한 데 이어, 이날 백운산자락 다압면 금천리 일대 야산에서 올무 20여 개를 추가로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 불법엽구를 수거한 장소에서 불과 2주 만에 또다시 불법엽구를 발견하고 다른 장소에서는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엽구를 발견했다.

시는 지속적인 불법엽구 수거 활동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에서 밀렵행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금천리 백운산 일대의 밀렵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재희 광양시청 환경과장은 “반달가슴곰 서식지가 보호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무 등 불법엽구를 설치하지 않는 시민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2018년 지리산을 떠나 백운산에서 생활하던 반달가슴곰이 불법엽구인 올무에 걸려 폐사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됨에 따라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엽구 수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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