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광양경제청에 착공계 제출...2024년까지 경도 일원에 호텔 콘도 등 조성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여수/남도방송] 1조7000억원 규모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내달 11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주)’는 내달 11일 경도에서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주)는 미래에셋그룹이 경도 개발을 위해 신설한 법인으로, 올해 1월 경도 골프장 등 양수 대금 납부 후 2월 전남도로부터 경도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자 및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추진해왔다. 최근 공사 개시를 위해 관할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미래에셋 측은 1단계 사업 기간인 오는 2024년까지 경도(2.14㎢·64만여평) 일원에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 1월 전남개발공사와의 양수도 기본계약 체결 후, 세계적인 설계사인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를 선정해 올해 2월 마스터플랜을 보완, 수립했다.

이러한 계획을 반영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경도지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을 조만간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받을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오는 2029년 사업 완료까지 부지 및 시설 인수 대금을 포함, 최대 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경도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미래에셋 측이 지난 4월 착공계를 내고 현재 경도 개발 공사를 위해 현장사무소를 짓고 있다. 착공식 이후 개발공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도지구 개발 사업의 관건이었던 연륙교 설치와 관련해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오는 2024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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