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시정 끌어온 소회 담담히 술회
"인기 정책보단 시의 먼 미래와 장래 내다보고 시정 이끌어 갈 터"

권오봉 여수시장이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출범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시정 성과 소개와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권오봉 여수시장은 2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2년 간 시정을 이끌어 온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전반기가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하는 미래비전 밑그름 그리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준비한 핵심 사업들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단기적이고 인기에 영합한 정책보단 여수시의 먼 미래와 장래를 내다보고 시정 이끌어 가겠다”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후반 시정 이끌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년 간 시정을 이끌며 느낀 소감과 아쉬운 점을 담담하게 술회했다.

그는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과 2035 도시기본계획, 2030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섬섬여수’ 브랜드를 계기로 2026년 세계섬박람회 기본구상 및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앞두고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과 지원 조례 제정으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활동이 가동되고 있고 1조5000억대 경도해양관광단지 착공과 진모지구 영화촬영장 조성을 통한 테마관광컨텐츠 마련의 전기를 마련했다고도 자평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열린청원제 시행과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사랑방좌담회,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등도 소통창구가 됐다고 했다.

청사 별관 건립과 관련해 결연한 의지도 밝혔다.

권 시장은 “8군데 분산된 청사로 시민 불편이 심각하고, 공무원들 역시 회의나 결재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등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려통합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전남 제1도시로써 제대로 된 청사 여건을 갖추지 못한 것은 안된다”이라고 전했다.

권 시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부진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선 “정책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의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견들이 시민에게 갈등으로 비춰져 매우 아쉽다”며 “후반기에는 시의회와 찬반을 놓고 몰아가기 보단 토론하는 분위기로 화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단기적이고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보다는 시의 먼 미래, 장래를 내다보고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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