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0mm 넘는 폭우 쏟아져 주민 550명 긴급 대피...피해 눈덩이
서시천 제방 무너지고 하천 범람...일부 도로 구간 차량 운행 통제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로 물에 잠겼다.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사진=구례군 제공)

[구례/남도방송] 구례 등 섬진강 인근 지역에 시간당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가 눈덩이로 커지고 있다. 

섬진강 저지대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해당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취수원이 침수되며 수돗물공급도 중단됐다.

8일 구례군에 따르면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고 섬진강변 일부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5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 주민대피 현황은 △구례읍 구례중 100명 △구례고 100명 △중앙초 8명 △구례여중 50명 △문척면 문일관 100명 △간전면 백운관 40명 △토지면 방장관 50명 △마산면 청마관 100명 등이다.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구례 도심이 물에 잠겼다.(사진=구례군 제공)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구례 도심이 물에 잠겼다.(사진=구례군 제공)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읍 양정마을 방향으로 침수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서시천은 오전 8시 20분경부터 범람이 시작돼 냉천삼거리, 구례읍 5일시장, 구례버스 터미널 등을 침수 시켰다. 구례취수장도 침수되면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산동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구례읍 양정지구가 침수되면서 순천소방서 구례119센터도 군청 민원봉사과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토사유출로 인해 펜션에 있던 투숙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곳곳에서 산사태, 석축 붕괴 등 30여건의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섬진강댐이 방류되면서 광양 다압 섬진마을 앞 및 도로일부 구간이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군은 전날부터 섬진강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구례읍과 문척, 간전, 토지, 마산면의 저지대 마을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마을 방송을 통해 폭우에 대비 할것을 알렸다.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이 물에 잠긴 가운데 119구조대원들이 재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구례군 제공)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이 물에 잠긴 가운데 119구조대원들이 재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구례군 제공)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사진=구례군 제공)
구례 섬진강 지역에 시간당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시설물들이 물에 잠겼다.(사진=구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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