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허석 순천시장, 허유인 의장 등 참석 긴급간담회

[순천/남도방송]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한 순천 지역의 정치권이 민생회복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소병철 의원과 허석 시장, 허유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난 8월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불안감이 확산한데 따른 대책 마련과 민생회복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위기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킬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소 원은 지역민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의 기능 강화와 청사건축 등 국비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또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저소득층을 위한 순천형 마이크로크래딧(Micro-Credit) 시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 의장은 “예산편성 의결권을 가진 순천시의회에서는 정부와 다르게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게 함으로써,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보상을 위해 보수적인 예산편성과 심의를 거쳐 필요 예산을 확보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집행부에서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영란 의회운영위원장은 “현재 시민들이 코로나19 재난문자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과 지자체간 중복 수신으로 쉽게 인식하기 어렵다”며,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시각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소통에 입 모양도 역할을 하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제작·보급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순천시의회 민생특위 위원장인 박계수 부의장과 김미연 도시건설위원장, 정홍준 시의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순천시의 특성에 맞는 매뉴얼 마련과 시민들이 코로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정례적인 브리핑의 필요성,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 종사자의 검사 우선순위 부여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천시 현안사업에 관한 국회 예산확보 활동과 함께 내년도 예산 확보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역할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협력해야 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코로나19가 지역 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를 위한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적정한 타이밍에 맞춰 지급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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