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기 여수시의원 10분 발언서 주장..."적정가격입찰제 도입 필요"

이찬기 여수시의원.
이찬기 여수시의원.

[여수/남도방송]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찬기 시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06회 정례회 10분발언에서 “산단기업들이 관례처럼 이뤄지던 위법행위를 중단하고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이원은 산단기업들의 최저가낙찰제와 공사대금 지급지연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저가낙찰제의 경우 부실시공 우려를 높이고, 대금결제 지연은 중소기업의 운영에 큰 어려움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여수산단 대기업은 이러한 관례적인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적정가격입찰제 도입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수산단 내 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법주차 문제도 지적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산단의 특성상 불법폐기물을 방치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여수시도 불법투기 방지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불법주차와 관련해서는 2015년 주삼동에 건설기계주차장을 조성했음에도 2018년 760건, 2019년 1349건, 2020년 4200여 건 등 불법주차 단속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산단 내 불법주차는 교통흐름을 방해해 산업경쟁력을 저하시키고 화학물질 운반차량의 불법주차는 대규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드론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단속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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