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경찰서는 지난 23일 70세 고령의 아버지를 대동해 사기 행각을 벌인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모씨(40)는 70세 고령의 아버지를 대동하고 조 모씨(45)로부터 받은 1250만 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조사결과 피해자 조 씨는 카드사를 사칭한 범인으로부터 카드론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말에 속아 박 씨에게 이자 포함 125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피해액 1250만원 중 미쳐 송금하지 못한 450만원은 회수했고, 이미 송금한 800만 원의 계좌는 부정계좌로 등록해 인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피해 발생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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