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과 어선사고가 연간 오염사고 건수와 유출량 대부분 차지

전남동부지역 해안에서 지난 한해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동부지역 해안에서 지난 한해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남도방송] 전남동부지역 해안에서 지난 한해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광양항 및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총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10만6495㎘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50% 가량 감소한 수치로 유출량은 55% 감소했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해 보면, 사고 원인별로는 침수, 침몰, 충돌, 좌초 등에 의한 사고가 11건으로 전체 47.8%를 차지했다.

작업 중 유출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가 8건(전체 34.8%), 1.6165㎘(전체 15.2%)로 뒤를 이었다.

또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0건으로 전체 사고의 43.5%를 차지했고, 유출량은 기타선(예인선)이 8.326㎘로 전체 7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연료유 수급과 대형선박의 입·출항 등이 빈번한 묘박지 등항계외에서 8건(전체 3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출량은 여수항(신항, 구항)에서 7247㎘로 전체 6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해양오염사고가 감소한 것은 기름 오염 방제 중심에서 고의·부주의 해양오염사고 감소를 위한 지속적 예방활동을 실시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여수해경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민·관 합동 방제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해양오염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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