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거캠프서 기자회견...“허위 문자메시지 사실로 밝혀져”
“정치는 소통하고 화합해야…반드시 승리해 민주당 복당”

[순천/남도방송] 4.7 전남도의원 보궐선거 순천 제1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상사면, 도사·저전·장천·남제·풍덕동)에 도전장을 낸 주윤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주 후보는 10일 순천만정원로76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면접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과정에서 공약은 없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선거만 등장했다"며 "또,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언론은 팩트 확인 없이 가짜뉴스가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생각도 없고 소신도 없는 일부 시·도원은 부화뇌동했고, 지역위원회 일부 시·도원들의 편 가르기는 비열하기까지 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지금 순천은 새로운 국회의원과 함께 순천의 정치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다”며 “해명이나 설명 없고, 뻔뻔하게 말 뒤집는 태도,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치행태에 시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또 “출마 후보가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병철 지역위원장을 만나달라 했지만 지금껏 단 한번도 만나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문자메세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본인을 이번 선거에서 낙선시키기 위해 사전에 상대 후보측 다수의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이자 공작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작된 허위문자로 본인을 해당 행위자로 만들어 면접에서 낙선시키려 한 정황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지만 전남도당은 상대 후보에겐 책임을 묻지 않고 본인만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한 비겁한 정치 현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이러한 선거범죄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주 후보는 십수년 간 농산물유통사업에 종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남도의회에서 지역 농산물 유통 분야에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사,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순천시의회 부의장과 2선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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