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 활동 채비…7일 여서동에 선거사무소 개소

권오봉 여수시장이 9일 오전 남해안남중권 및 전남지역 국회의원 14명이  COP28을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할 것을 공식 제안하고 정부의 결정 촉구를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남도방송] 권오봉 여수시장(63, 더불어민주당)이 재선 출사표를 냈다.

권 시장은 5일 여수시선관위를 찾아 6.1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권 시장의 직무중지에 따라 여수시는 박현식 부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권 시장은 최근 다수 여론 조사에서 지지도가 20% 초반대에 머물고, 2~4위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다소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권 시장이 선거가 56일 남은 시점에서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 카드를 꺼낸 것은 선거에 집중하고, 판세를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권 시장은 오는 7일 여수시 여서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후원회장은 이낙연 전 총리가 맡았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 선언과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낸 권 시장은 '경제 전문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선 7기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라는 시정 기치를 앞세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유치, 유가족 명예회복·지원과 기념공원 조성 등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조치,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 여수시립박물관·미술관 설립 등의 여러 공적을 세웠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을 비롯한 시정 현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관록과 행정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다만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시청 별관청사 건립이 달성되지 못했고, 시의회와의 갈등 등 시정 운영에 매끄럽지 못한 면도 보였다.

권 시장은 “그동안 여수는 연임 시장이 없어 추진되던 시책이 중단되는 일이 많았고, 이로 인해 장기발전계획 수립과 실현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오랜 행정 경험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단없는 지역발전과 최초 연임 시장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안고 다시 한번 나아가겠다.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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