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건의 반영돼 20일부터 보건지소서 공보의가 처방․조제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가 20일부터 약국이 없는 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한다.

이는 전남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섬지역에 먹는 치료제 공급이 지연돼 적시 처방이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직접 건의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에선 팍스로비드 1만 8천381명분, 라게브리오 3천306명분을 배정받아 20일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는 1만 1천973명, 라게브리오는 1천31명에게 처방했다.

앞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확대됨에 따라 섬지역 보건소 선공급 물량을 활용해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보건지소에서 공보의가 적시에 처방·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섬지역에서 약국을 거치지 않고 보건지소에서 먹는 치료제 즉시 처방이 가능해져 섬 환자의 중증화율을 낮추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 입원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했던 먹는 치료제를 외래환자에게도 처방을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의 경우 선박 등으로 먹는 치료제를 공급하다 보니 불편이 컸다”며 “이번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를 계기로 섬지역 고위험군의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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