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서 20억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중국‧베트남서 20억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2.06.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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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 베트남 주재 한국경찰과 공조수사

[전남/남도방송]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피해자들로부터 20억원을 갈취한 해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은 중국‧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번호를 010,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변작되는 변환기를 이용,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2명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62명을 상대로 20여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베트남 공안국과 협조해 이들은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직폭력배 활동을 해오다 2016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12월 베트남으로 이동해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 객실을 범행 장소로 사용해 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해외 물품대금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하는 피해자들에게 주로 검사를 사칭하며‘당신 계좌가 범행에 연루되었으니 혐의가 없는 것을 입증하려면 대출을 받아 알려주는 법원 가상계좌에 입금하라’고 속여 왔다.

피해자들에게 알려 준 가상계좌는 모두 차명계좌 속칭‘대포계좌’로 확인됐다.

또, A씨는 피해금을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환전업을 하는 B씨 등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려 왔으며, 이렇게 얻은 이익금으로 고급 아파트에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며 골프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확인돼 경찰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또는 검사, 검찰 직원을 사칭하여 돈을 송금해야 한다고 할 경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와 같은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피해자들로부터 20억원을 갈취한 해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피해자들로부터 20억원을 갈취한 해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