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천 일원 임시 홍수방호벽 설치 및 소하천 하상 정비

전남 구례 등 섬진강 주변 지역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물에 잠긴 구례읍 전경.
전남 구례 등 섬진강 주변 지역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물에 잠긴 구례읍 전경.

[구례/남도방송] 구례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수해피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항구적인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2023년까지 1700억 원 규모의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완료 전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쳤다.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 수해 당시 낮은 제방 높이로 인해 물이 넘쳤던 서시천 일원에 임시 홍수방호벽을 설치했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제방을 보축하고 있는 소하천 정비사업 5개 현장은 하천 내 하상정리를 마무리했다.

구례읍 봉서리와 문척면 월전리 일대 침수피해 원인으로 지목됐던 구 문척교는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즉시 임시제방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에 톤마대 등 자재를 비치했다.

배수펌프장 설치사업 7개 현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포 등을 활용하여 사면보호 조치를 완료했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

8일 현장점검을 실시한 유영광 부군수는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등을 통해 홍수대비태세를 갖춤과 더불어 공사기간 중 예방조치를 통해 군민들께서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2020년 섬진강 수해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구례군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7개소를 신설하고, 지방하천 2개소(서시천, 백연천)와 소하천 5개소(봉서천, 죽연천, 구성천, 전천천, 월평천)를 정비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 7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구례군 관내 지방하천 4개소(중산천, 흥대천, 토지천, 마산천)에 대해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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