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년이 살기 힘든 도시 됐나...청년 유출율 전남 최다
여수, 청년이 살기 힘든 도시 됐나...청년 유출율 전남 최다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2.08.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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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교육과 일자리 찾아 수도권 이탈이 원인"
최근 20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 '여수·목포·고흥' 순으로 많아
청년 연앙인구 대비 순유출율 '고흥·곡성·보성' 순으로 높아
여수산단 전경.
여수산단 전경.

[전남/남도방송] 전남지역 20~34세 청년 순유출 인구가 5년째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제공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5년 간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여수시가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광양시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감소 위기지역(16개군)이 포함된 전남의 청년인구 순이동자 수 통계(2000~2020년)를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여수시(3만7868명)가 가장 많았고, 목포시(2만4394명), 고흥군(2만152명)이 뒤를 이었다.

전라남도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2000~2020).
전라남도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2000~2020).

전남 시·군 중에서는 광양시만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이 이어졌다.

연도별 청년 순유출 인구수를 살펴보면, 2002년(2만6741명)이 가장 많았던 시기로 분석됐으며,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4323명)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또 청년 연앙인구(출생률과 사망률을 산출할 때 해당 연도의 중간일인 7월1일의 인구 수) 대비 전남의 평균 순유출율은 약 3.21%로, 고흥군(8.35%)이 가장 높고 곡성군(7.70%), 보성군(7.16%) 순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순유출율이 높은 지역은 2016년 장흥군(20.85%), 2002년 강진군(16.60%), 2020년 구례군(15.23%) 순으로 나타났다.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국가불균형 성장으로 수도권지역에 대한민국 인구의 반 이상이 거주하는 비정상적 상황에서, 청년인구가 교육과 일자리,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지역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유출이 전남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에게 기회와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거주가 가능한 전남의 가치 재창출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