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갑 당협위원장은 26일 오후 세종시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전선 순천 도심구간의 우회를 건의했다. 
 
천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경전선 순천 도심구간이 우회되지 않는 경우 ① 하루 40회 이상 열차가 고속으로 도심을 통과하게 되고(현재 하루 6회 완행열차 통과), 높이 7m 이상의 고압전철 구조물이 시내중심부에 설치되며, 도심이 항구적으로 3등분되어 극심한 교통체증, 경관훼손, 소음피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것임”을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순천의 경우에만 도심구간 우회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이미 외곽으로 우회가 결정된 남원, 광양, 진주와 비교해도 형평이 맞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호남 3대 도시이며, 순천만과 국내 1호 국가정원을 가진 생태도시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부가 지역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일군 가치를 높이지는 못할망정 떨어뜨리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호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이준석 대표의 직무수행이 정지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약속한 여러 지역사업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전남과 순천에서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순천시민들께 확인시켜드려야 할 시기”임을 역설하며, “호남의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하신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하여 경전선 순천 도심통과 구간을 반드시 우회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전선은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광주 송정역을 연결하는 길이 277.7㎞ 철도로, 광주 송정 - 순천구간(122.2㎞) 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천 위원장의 주장과 같이 경전선 순천 도심구간의 우회가 이뤄질 경우 철로 신설이 필요한 구간이 기존 11.1km에서 23.05km로 길어져 사업비는 기존 3,016억 원에서 5,600억 원으로 2,584억 원 가량 증액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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