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국토부가 순천시 방문해 경전선 관련 실질적 의견 청취한다” 확인
국무조정실 측, ‘통과의례 아닌 귀를 열고 수용하는 자리될 것’ 동의

[순천/남도방송]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문제로 지역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경전선 우회노선 요구’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토부 관계자가 순천을 방문하여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0일 국무조정실에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관련 지중화·우회 등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정부의 실질적인 의견수렴’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순천경전서 도심통과를 반대하고 우회노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이 시청 주변에 즐비하게 걸려있다.
순천경전선 도심통과를 반대하고 우회노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이 임시 시청주차장 벽에 즐비하게 걸려있다.

소 의원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에 앞서, ‘국토부가 순천시를 방문해 (경전선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 이라는 서면 답변을 받은 점도 확인했다. 서면 답변은 소 의원이 노관규 순천시장의 자료요구 건의를 받아 진행한 결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국조실이 서면답변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국토부와 마련하기로 한 것은 아주 긍정적”이라며, “다만 (향후 열리게 될) 공청회가 통과의례처럼 되면 안된다. 귀를 열고 수용하는 자세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구연 국무1차장도 “의원님 말씀하신 취지대로 국토부와 진행하겠다”고 동의하며, 앞서 제출한 정부의 의견청취 계획이 ‘의례적 답변’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소 의원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순천시민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순천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짚으며, “국무조정실은 중앙행정기관 행정의 지휘·감독, 정책조정, 사회갈등이 고유 업무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토교통부와 함께 순천시민들의 목소리에 하루속히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국무조정실장은 “여러 대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전선 전철화사업 기본계획고시를 앞둔 현시점에서, ‘실질적 의견수렴 절차’를 확인받았다는 점은 진일보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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