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1일까지. 담양 대전면 행복센터

[전남/남도방송] 순천미술협회 최민숙 작가의 아홉 번째 서예 개인전이 열린다.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담양군 대전면 행복센터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최민숙 작. 도덕경 81장. 53 * 34
최민숙 작. 도덕경 81장. 53 * 34

최민숙(호 하유) 작가의 서예작품은 ‘논어’와 ‘도덕경’ 경구를 작품 소재로 삼았다. 최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대해 “행복의 의미를 아주 화려하거나 거창하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행복이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마음먹은 만큼 가슴에 가득하기 때문이다”고 자신이 느끼는 행복의 의미를 말했다. 

그러면서 “스산한 바람결에 놀라 가슴속이 시큰해도 온 세상 붉게 물든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가을은 아름다우며 누군가 건네준 한 알의 사탕이 내 마음을 달콤하게 녹여주니 이것 또한 행복이다”고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을 피력했다. 

최민숙 작. 도덕경 23장. 35*34 / 회오리 바람이 한나절을 부는 일이 없고 소나기가 하루 종일 쏟아지는 법이 없다.
최민숙 작. 도덕경 23장. 35*34 / 회오리 바람이 한나절을 부는 일이 없고 소나기가 하루 종일 쏟아지는 법이 없다.

채워지는 가슴보다 비워내는 마음을 더 큰 행복으로 알고 감성을 지키려는 작은 희망을 품고 살고자 하는 최민숙 작가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번 작품에 오롯이 담아내고 자신만의 독창적 서법으로 작품을 창작했다. 

최민숙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를 받았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다. 현재 한국미협 순천지부 서예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하생들에게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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