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인구 비중 43.1%, 사회·경제 활동도 증가
민선8기 공영민 군수 공약 이행…작년보다 650명 늘려

사진, 고흥군청 전경
고흥군청 전경.

[고흥/남도방송]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인 전남 고흥군이 내년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늘린다.

고흥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확대·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고흥군은 65세 노인인구 비중이 43.1%로 노인 일자리 수요는 어느 지자체보다 많고, 갈수록 노년층의 사회·경제적 활동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군은 내년도 노인 공공형 일자리 지원사업이 정부예산 축소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군은 오히려 노인 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대기자 없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비 28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고, 내년에는 2022년 대비 650명이 증가한 3,591명을 참여자로 모집할 계획이다.

대기자 없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형과 사회 서비스형, 시장형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신청 자격은 공익형과 사회 서비스형의 경우 고흥군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이고, 시장형은 만60세 이상 관내 거주 어르신이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수급자나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 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정부 부처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의료·교육·주거급여 수급자는 신청할 수 있다.

공익형 노인 일자리 분야 참여를 희망하면 19일부터 27일까지 7일간(공휴일 제외) 주소지 읍·면사무소(맞춤형복지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장형과 사회 서비스형은 고흥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공영민 군수는 "국도비가 삭감되는 상황에도 자체 군비를 추가로 확보해 일자리를 대폭 늘린 만큼 많은 어르신이 참여해 보람을 느끼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