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경남 등 지자체 초당 협력

푸른 바다와 섬이 인상적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의 전경.
▲푸른 바다와 섬이 인상적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전경.

[전남/남도방송]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을 잇는 3조원 규모의 'K-관광 휴양벨트'가 조성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남해안 일대 광역지자체들과 연계한 'K-관광 휴양벨트'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추진된다.

사업은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한국형 웰니스관광,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벨트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5일 박보균 문체부장관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 영호남과 남해안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선 정부 부처 간 협업으로 남해안권 5개 섬을 선정, 100억원을 투입해 '가고싶은 K-관광 섬' 사업은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전남과 부산, 경남 등 광역지자체들도 'K-관광 휴양벨트' 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지난달 28일 전남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열린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상생협약 체결식에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나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이날 3개 시·도지사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리적 장점과 아름다운 섬, 갯벌 등 천혜의 자연유산, 독특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남해안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과 연계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연계·협력사업 공동 추진, K-관광 세계화 선도를 위한 관광브랜드 및 관광상품 공동 개발, 세계인이 찾는 휴양벨트로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국가 주도 광역관광권 개발을 위한 남해안권관광개발청(가칭) 신설 공동 노력, 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민·관 전문가 추진협의체 구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하동세계차박람회 성공 개최에 협력키로 했다.  

문체부는 천혜의 섬·갯벌·해안 등 세계적 해양관광자원 보고인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남해안 'K-관광 휴양벨트'를 지중해와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세계적 해양 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인들을 불러 모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데 사업의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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