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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경영 현장. (사진=전남도)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곳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이다. 이번 사업비는 88억원으로 전국 총사업비(169억)의 52%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업 대상자는 곡성 '동막', 보성 '다도락'과 '보향다원', 강진 '영동농장', 해남 '땅끝야베스유기쌀'과 '정윤', 영암 '월출산농협', 무안 '해야', 함평 '백련유기'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가공·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1곳당 평균 10억원(최대 20억) 규모로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대비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법인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신청자 상호간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토록 했다.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발표평가 등 도 자체검증 시스템을 통해 수차례 점검하고 보완·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도내 친환경 인증면적은 3만6,106㏊로 전국 6만9,815㏊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4,697㏊로 전국 63%를 점유하는 등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 입지를 굳히고 있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 대상자는 품목별로 벼는 20ha, 벼 이외 품목은 5ha 이상 규모를 갖추고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인증 면적을 확보한 생산자단체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전국에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최대 거점 역할을 함으로써 친환경농업 집적지구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품목 다양화와 안전성 강화로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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