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음농·협은행 통해 참여 가능

22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1월부터 본격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잇따른 기부행렬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24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거주하는 광역·기초지자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고향이음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 복리 증진이 필요한 사업에 사용한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해 지역 간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전국 처음으로 전담조직인 고향사랑과를 신설해 조례 제정, 답례품 선정, 홍보 등에 힘쓰고 있다.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 관련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대책 연구용역을 통해 제도 시행에 대비했다.

기부자 만족도, 시군 간 형평성, 지역 대표성 등을 고려한 특산품 선정을 위해 품목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118개 답례품목 및 114곳의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올해도 전남만의 매력이 담긴 답례품을 발굴해 더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2021년 7월부터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해 농수산물 판촉, 관광 활성화 및 고향사랑기부제 안착 등에 선제 대응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은 전남에 거주하지 않지만 전남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1분이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서포터즈에 가입하면 전남사랑도민증이 자동 발급된다. 전남사랑도민증을 소지한 서포터즈는 170곳의 할인 가맹점에서 농축수산물 구매 및 관광·숙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종우 고향사랑과장은 "기부를 통해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해 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고향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