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세밀하고 현장감 있는 조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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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오후 도 재난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인명·재산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원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장성이 12㎝로 최대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강진 11.9㎝, 나주 10.9㎝ 등 도내 평균 3.8㎝의 눈이 내렸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서부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많은 눈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날 도 재난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도민 불편이 없도록 분야별 발 빠른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결빙구간 안내간판 설치, 사고 위험구간 제빙·제설 실시, 재난문자 발송 등을 세밀하게 계획해 현장감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심지역으로 선정된 재난에 대해서만 국비가 지원되는 중앙정부 복구지원 제도는 불합리하다"며 "재난 규모와 상관 없이 일반 피해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이 되도록 중앙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라"고 강조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핵심부서 실국장 등 간부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주요 피해 저감대책으로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안전 점검 △교량·터널 출입구 등 취약구간 집중 제설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한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 전개 △어르신지킴이단 등 도우미 활용 취약계측 1일 1회 안부 확인 △긴급재난문자 및 마을방송을 통한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번 폭설은 고향을 찾은 향우 귀경길과 맞물려 적극적인 수송 안전관리가 필요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없도록 긴급 난방비 지원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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