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조 흑두루미에서 명칭 착안
인공감미료 없고 지역 농산물 사용
시음회서 전문가·외식업계 등 호평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 '현학' 시음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 '현학' 시음회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는 지난 26일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 '현학(玄鶴)' 시음회에서 전문가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현학(玄鶴)'은 순천을 상징하는 시조인 흑두루미를 '검을 현(玄)'과 '두루미 학(鶴)'으로 해석한 것으로, '흑두루미의 고귀함을 닮은, 순천의 정성과 향기를 담은 막걸리'를 지향한다. 현학 3종은 인공 감미료 첨가 없이 순천만흑두루미쌀과 고들빼기, 참다래, 백향과 등 순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시는 막걸리 전문가와 외식업계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의 참석자를 초청해 건배주 개발 과정과 제품 라인업 등을 직접 설명하고 막걸리 3종 시음 기회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가장 순천다운 술'로 표현하며 큰 기대를 보였다.

박람회 공식 건배주는 최근 소비 경향과 소비자 기호 등을 반영해 △현학 ▲현학-순정(情) △현학-순향(香) 등 3종의 막걸리로 개발했다. 알코올 함량 9% 행사용 막걸리로 박람회 개막식 및 각종 행사 건배주로 사용한다.

현학은 지난해 7월부터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에서 막걸리 제조기술을 개발해왔다. 11월 공모를 통해 순천주조(대표 조병준 외)가 제조 및 판매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지난 6일 협약을 체결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 기술 및 제품 품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짧은 기간에 술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장 순천다운 술 현학의 상품화와 완성도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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