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목포·나주 총 52억 미납
최병용 도의원, 조속한 납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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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미납 지자체

[전남/남도방송]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 목포시, 나주시가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수십억원을 미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는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조속한 납부를 촉구했다. 

6일 최병용(더불어민주당, 여수5) 전남도의원에 따르면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안 낸 지자체는 4곳으로 나타났다. 순천시가 20억원으로 미납액이 가장 컸으며, 여수시 15억원, 목포시 14억원, 나주시 3억원 등 미납액은 총 52억원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잠재력이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재단 기본재산은 전남도에서 5년 단위로 출연계획을 수립하면 도와 각 시·군이 출연금을 조성해 마련한다. 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각종 채무보증사업과 교육, 컨설팅 등 자영업자 지원사업을 한다.

재단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자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지난해는 총 8,225억원의 자금을 보증하는 등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위기에도 소상공인 경제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순천, 여수, 목포, 나주는 도내에서 그나마 재정 상황이 나은 지자체인데도 출연금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며 "해당 지자체는 조속히 출연금을 납부해 재단 재정건전성과 사업 추진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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