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7일 내방 이창용 총재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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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도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남도방송]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전남지역 생산·소비 등 지역경제 현황 연구조사를 산업별 다양한 분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데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도를 방문해 김 지사와 면담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4월 취임 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한국은행 조직개편에서도 지역본부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국가 금융통화정책을 맡고 있으나 국가 내 지역경제 현장을 이해해야 국가경제를 엄밀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며 "지역 차원 생산, 소비 등에 대한 최근 동향을 분석해 경제적 애로와 해결 방안 수립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감을 표하면서 "과거 세월호 사고 때 한국은행 지역 피해 분석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소득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유출·유입되는 양이 산업별로 분석돼 국가와 지역경제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한국은행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진행해온 연구조사 분야 협력을 지역 생산·소비 활동 등 지역경제 현황에 대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관광업 등 산업 분야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부동산 및 교육을 매개로 한 유출이 많이 발생한 결과에 대한 국가 차원 대응 방안 마련에 한국은행과 경제학계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면담이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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