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국회의원, 1인 1악기 추진
올 2곳 시범사업... 내년 전체 확대

▲경기도 오산 혁신학교를 방문한 서동용 의원과 교육 관계자들 (사진=서동용 의원실)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지역 초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통기타 연주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인 1악기' 수업으로 통기타를 배우는 것은 경기도 오산에 이어 국내 2번째이고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8일 서동용 국회의원에 따르면 광양지역 초등학생들이 올해 시범교육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인 통기타 수업을 받는다. 서 의원실과 전남교육청, 광양시교육지원청, 광양시 등은 1인 1악기 수업 본격 시행에 앞서 올 1학기 시범학교를 선정했다.

시범학교는 광양칠성초와 광양중동초 2곳이며, 2학기에는 공모를 통해 참여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범 교육대상은 5, 6학년생이며 정규수업 10시간 동안 통기타 교육을 받는다. 시간당 강사 2명이 참여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회, 전남교육청, 광양시교육청, 광양시 등은 지난해 12월 안민석 국회의원 초대로 1인1악기 사업이 안착된 경기도 오산을 방문했다. 이후 견학 참가 단체들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해부터 1인 1악기 수업 도입을 추진해왔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1인 1악기 수업은 단순히 악기를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협주를 통해 학생 간 협력과 연대를 배우는 시간일 될 것"이라며 "학기말에 마을공동체와 함께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소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교육청 관계자는 "강사 수급, 전용 교실 확보, 기자재 구매 등 난관이 많지만 관계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이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음악적인 감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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