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농협 제외 11개 농수축협 선거
현 조합장 맞서 전 조합장 등 도전

여수시 여문2로 40에 새 둥지를 튼 여수농협 신청사.<br>
▲여수농협 신청사

[여수/남도방송] 다음달 8일 치러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여수지역도 입후보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여수지역은 지난해 율촌농협과 합병으로 조합장 임기가 유예된 여천농협을 제외하고 11곳에서 선거를 치른다.

여수농협을 포함해 여수수협, 여수시산림조합, 거문도수협, 근해유망수협, 서남해어류양식, 원예농협, 여수축산협동조합, 전남동부수협, 정치망수협, 제3·4구잠수기수협이다.

여수농협은 박헌영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배상현 전 조합장과 주윤곤 전 과장, 김병길 전 상무 등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수수협은 김상문 현 조합장에 맞서 김경식 전 대의원, 김한식 전 여수시수산인협회 이사 등이 나서면서 난타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율촌농협과 합병한 여천농협은 '합병 조합'에 대한 농협중앙회 규정에 따라 2년간 조합장 선거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박상근 조합장은 내년 5월 3일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제3‧4구잠수기수협은 도연태 현 조합장에 맞서 손윤근 전 근해안강망수협 대의원, 하재규 전 이사 등이 출마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수축협은 박계수 현 조합장과 이정만 현 한우협회 여수지부장이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수원예농협은 김용진 현 조합장와 윤채동 전 감사, 여수시산림조합은 양재승 현 조합장와 정행균 현 이사, 근해유망수협은 김이태 현 조합장과 박용복 현 이사가 경합하고 있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은 이강호 현 조합장과 김성훈 현 통영시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회장, 전남동부수협은 서광연 현 조합장와 김홍원 전 이사, 전남정치망수협은 조선현 현 조합장, 최길선 전 조합장이 경쟁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 거문도수협은 김석환 현 조합장에 맞서 김광석 전 상무, 김효열 전 조합장, 배완실 현 영금수산 대표, 박광영 중매인, 이재흠 전 삼산면 부면장, 김은석 전 수협 직원 등이 도전장을 내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전남선관위는 21~22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신청을 접수한다. 해당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22일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다음 날인 23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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