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 금오도 앞 해상에서 9톤급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쯤 여수 금오도 동방 약 2㎞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연안복합, 여수선적, 승선원 3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A호 선장이 VHF-DSC(초단파대 디지털 선택호출장치)를 통해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후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A호 승선원 3명은 모두 인근 조업 어선으로 옮겨타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화재선박 진압을 위해 경비함정 등 11척을 동원해 화재진화에 나섰으나 A호 훼손이 심해 진화 중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연료가 바다에 유출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선박 A호 선장은 "조업중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하게 통신기로 조난신호를 발신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전복된 화재 선박을 인근 항포구로 예인하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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