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현지서 관광설명회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간) 나트랑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 및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현지시간) 나트랑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 및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올해 1만여명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을 앞두고 베트남 나트랑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관광설명회에는 손정권 ㈜에이앤드티 대표, 응웬 티 김 양 달랏투어리스트 대표, 응웬 당 끄엉 퍼시픽 항공 부사장과 전남도의회 차영수 운영위원장, 이철 경제관광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에이앤드티와 베트남 관광 분야 국영기업인 달랏투어리스트는 퍼시픽 항공을 이용, 무안공항으로 입국해 도내 2박 이상 체류하는 전남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도는 올해 3월 말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를 통해 1만여명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베트남 관광객 전남 방문 최대 규모다. 

관광설명회 부대행사로 26일까지 이틀간 나트랑시 광장에서 전남관광 트래블마트를 열어 전남 여행상품 판촉행사도 진행했다. 전남 관광자원과 여행상품을 알리는 총 8개 부스를 운영하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한류문화 체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대상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가 3월 15일부터 운영됨에 따라 도와 전남관광재단, 항공사 및 여행업계가 빠르게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 관광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한 대응이다.

무사증 입국제도가 시행되면 무안국제공항으로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문객은 최대 15일까지 전남, 광주, 전북, 제주 체류 가능하다.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을 겨냥한 전남 관광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이탈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관광객 모집 단계부터 현지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 중 허위 서류가 있는지 여부 등 무단이탈 가능성을 면밀하게 확인해 이탈 우려자 탑승 방지에 노력한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부적격자 입국을 방지하고 준법도우미 제도를 운영해 출입국 수속 지원과 이탈 방지에도 힘을 보탠다.

앞서 도는 지난달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유치 업무협약을 했다. 그 결과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7항차를 운영해 태국 관광객 1,000여명이 전남을 방문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결과 대규모 베트남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성과를 냈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케이(K)-관광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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