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물 절약 실천 당부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오전 순천시 주암면 광천리 주암댐을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김창준 주암댐 지사장으로부터 주암댐 시설 및 가뭄현황과 가뭄대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오전 순천시 주암면 광천리 주암댐을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김창준 주암댐 지사장으로부터 주암댐 시설 및 가뭄현황과 가뭄대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도청 실국장과 함께 순천 주암댐 현장을 살피고 가뭄 극복을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전방위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총강수량은 846㎜로 평년(1,390㎜)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 들어서도 84㎜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나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김 지사가 이날 방문한 주암댐은 광주시,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일원에 하루 약 118만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광주·전남 최대 광역댐이다.

주암댐 현재 저수율은 18%로 2022년 8월부터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19.8%) 이후 14년 만이다.

김 지사는 주암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주암댐 유효저수량이 소진되면 저수위 아래 비상용수(40일분)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해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창준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지사장은 "하루 46만톤 용수공급을 감량(유지용수 12톤, 생활·공업용수 34톤)하고 장흥댐과 연계한 공급량 조정 등을 통해 우기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장흥댐~주암댐 간 연결관로 설치 등 중장기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뭄 극복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상시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성강댐 발전용수 및 4대호 농업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상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라"며 "대규모 댐 신설이 어렵다면 소규모 댐 건설 등 국가 차원의 장기적 물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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