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의 연구 성과 발표... 전문가 토론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제주 4.3문제와 여순10.19 사건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에서 제주4·3과 여순10·19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순천/남도방송] 국립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은 제주4·3 75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제주대학교에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4·3과 10·19의 해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김치완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 개회사와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 축사, 오영훈 제주지사 축사로 시작했다. 

본 행사에서는 제주대 김준표 교수 사회로 △계엄령과 군법회의(노영기, 조선대) △여순 10·19 이전 여수·순천의 도시 특성(우승완, 순천대)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4·3 담론분석(강진구, 제주대) △4·3 해결 담론의 가족 중심성과 성별화된 상속의 권리(김상애, 제주대) 등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논문발표 후에는 백영경(제주대) 교수 사회로 권오수(순천대), 안재익(순천대), 고은경(4·3평화재단), 권귀숙(제주대)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2018년부터 총 4차에 걸쳐 공동학술대회를 열어 4·3과 10·19에 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토대를 쌓는 작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은 "순천대와 제주대가 공동으로 진행해 온 학술대회는 4·3과 10·19 연구 지평을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성과를 모아 연구총서를 발간하는 등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4·3과 10·19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