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연구원, 수산자원 조성·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연안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10일까지 1달여간에 걸쳐 고흥 등 9개 시군에 전국 최다인 4천500만 마리의 대하(큰새우)를 방류했다.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대하 우량 종묘방류 희망량을 연안 시군으로부터 신청량을 받아 방류지역에 대한 서식지 등을 조사 후 적정 지선해역에 방류사업을 추진한 결과 고흥, 장흥, 강진, 무안, 함평, 영광, 해남, 진도, 신안에 각각 500만 마리 씩 4천500만 마리의 대하 방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연안수역의 유용한 수산종묘를 방류해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지난 1999년부터 서·남해안 지역에 적합한 대하 우량종묘를 생산해 대하종묘 대량방류 사업을 추진, 전남지역 연안에서는 연간 평균 53억 원의 소득을 올려 왔다.

 올해 방류한 대하종묘는 1㎝이상 크기의 우량종묘로 1년 후 12㎝이상 크기의 어미로 성장하게 된다.

 1~2년생으로 성장이 빠른 대하는 봄·여름에 얕은 진흙바닥에 알을 낳은 뒤 가을에 깊은 곳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며 어미새우 1마리가 낳는 알의 개수는 약15만~20만개 정도다.

 고단백 저칼리의 고급 기호식품으로 날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단기간에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지선 어업인으로부터 방류 선호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지난 1999부터 2004년까지 총 1천893만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2005년(1천만마리, 2006년 1천250만마리, 2007년 3천500만마리, 2008년 4천400만마리 등 모두 1억2천43만마리를 방류했으며 앞으로도 연안 시군과 함께 다각적인 연안 자원량 효과조사와 매년 지속적으로 자원조성용 대하 종묘 방류 증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업 규모화·기업화 추진방안 모색에 따른 비교우위 고소득 특산어종을 꾸준히 시험연구 개발, 민어, 군평선 이딱돔, 붉바리 능성어류 등의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나가는 등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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