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대학·유학생 81명 지원
10년간 총 905명 9억8000만원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양천회관 전경 (사진=순천양천장학회)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양천회관 전경 (사진=순천양천장학회)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양천장학회(이사장 허명균)가 올해로 10년째 장학사업을 펼쳐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순천 양천허씨종중이 설립한 재단법인 순천양천장학회는 최근 순천지역 16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1,600만원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등록이 어려운 대학생과 유학생 포함 65명에게는 총 8,700만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순천 양천허씨 문중은 선조 유훈인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육·장학 사업' 일환으로 10년째 매년 1억여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세업충효 여력문장(世業忠孝 餘力文章)' 가업을 이어가고자 2014년 5월 장학재단을 발족한 순천양천장학회는 같은 해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82명에게 장학금 1억700여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05명에게 9억8,000만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순천지역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양천장학재단에 감사하고 학생들에게 한번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허명균 이사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학업 의지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며 "수혜대상을 불특정 다수로 확대하고 성적 기준이 아닌 특기생 선발도 했으면 좋겠다는 이사회 의견도 참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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