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로 국내외 작품 활동 활발
장안순 "한국화 가치·품격 높이겠다"

▲한국화가 장안순(호 허정) 작가가 제52회 후소회전에서 22회 이당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한국화가 장안순(호 허정) 작가가 제52회 후소회전에서 22회 이당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출신 한국화가 장안순(호 허정) 작가가 '제22회 이당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장 작가는 '중흥-한국화2023'를 부제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열린 후소회전에서 회원 투표로 선정하는 '이당미술상' 수상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후소회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미술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36년 1월18일 김은호 화백 사랑방이자 후진 양성소였던 서울 종로구 권농동 낙청헌에서 제자 백윤문·김기창·장우성·장덕·한유동·이유태·장운봉(후에 장덕으로 개명)·정홍거·조중현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첫 모임이 시작된 이래 36년 10월 조선실업구락부에서 첫 전시회를 갖고 활동을 계속해오다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20여년 간 단절을 겪었으나 78년부터 다시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창립 멤버였던 장우성(호 월전)과 김기창(호 운보) 양대 맥락이 서울대와 홍익대, 수도여사대 등으로 직결되고, 이유태·안동숙·김화경 계보가 이화여대와 이어지며 후소회는 명실상부 국내 동양화단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다.

장 작가는 이번 이당미술상 수상에 대해 "무엇보다 출품한 작가들이 투표로 이당미술상 뽑는 것이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상이라 기쁘다"면서 "저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 더욱더 정진하고 좋은 작품 하라는 상이라고 여기며 후소회 회원 모두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화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후소회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그림 잘 그리는 화가보다 좋은 그림을 하는 향기 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작가는 순천금당고와 원광대 한국화과,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종합대상, 제4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대상 대상, 제63회 전남도 문화상 등 상을 수상한바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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