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호 개관 후 11곳 운영
도민 문화·여가 욕구 해소 '톡톡'

▲전남 작은영화관 '해남시네마'
▲전남 작은영화관 '해남시네마'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2015년 장흥에 작은영화관 1호점 '정남진시네마'를 개관한 이후 지난해까지 운영 중인 11곳의 전체 누적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관람객은 175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작은영화관 사업은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영화관을 조성해 도민이 쉽게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2014년부터 추진했다. 먼 거리 이동 없이 대도시 영화관보다 훨씬 알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영화관 사업 이전에는 도내 3개 시에만 영화관이 있었으나 2022년 기준으로 18개 시군에 민간 14곳, 공공 12곳 등 총 26개 영화관이 개관·운영 중이다. 공공 운영 영화관 12곳 중 11곳이 작은영화관이며 1곳은 함평군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전용 영화관이다.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 전남도민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작은영화관 사업 추진 이전인 2014년 52.2%에서 2019년 69.6%로 증가했다. 2021년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4.3%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46.5%로 조사됐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대상자 기준 지난해 도민 영화 관람 횟수는 평균 2.2회다. 2019년 4.0회에서 2020년 1.7회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작은영화관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임시휴관 등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시군, (사)전남영상위원회와 함께 작은영화관이 지역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도록 상호 협업프로그램과 영화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장르 영화 유치, 가족 단위 할인이벤트 등 마케팅도 추진한다. 

양국진 문화예술과장은 "영화 관람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도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작은영화관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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