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공연

▲고흥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처음 선보인 '드론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고흥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처음 선보인 '드론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고흥/남도방송] 전남 고흥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처음 선보인 '드론쇼'가 관람객 8,000명을 동원하며 호평이 쏟아졌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녹동 바다정원에서 녹동항 드론쇼 개막 축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 500대가 펼치는 군집비행을 선보였다. 

드론쇼 첫 개막공연을 보기 위해 초저녁부터 녹동항 주변엔 연인과 가족, 노부부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녹동 장어거리 식당가는 물론 녹동 건어물과 활어회 센터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이며 지역경제 낙수효과도 거뒀다. 

개막 첫날 드론쇼 공연 시작 전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체증과 주차 혼란 등이 예상됐으나 녹동JC, 모범운전자회, 거금도를사랑하는모임 등 지역 자원봉사단체 노력으로 안전사고 없이 진행됐다.

군은 매주 안전하고 성공적인 드론쇼 공연을 위해 녹동항 일원에 행사 안전요원을 촘촘히 배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쇼 개막 첫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그림 그리는 아이, 사랑의 카드, 함께하는 가족, 하트 꽃길' 등 함께하는 가족이란 주제로 드론 500대가 그리는 화려한 빛의 그림에 수많은 관람객 탄성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매주 토요일 고흥에서 만나요' 드론 공연 콘텐츠에 맞춰 가족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부모와 함께 녹동항을 찾아온 금산면 출신 재경향우는 "뜻하지 않게 우연히 멋진 드론쇼 공연을 보면서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았다"며 "녹동항 드론쇼 공연 기간 내 기회가 되면 자주 녹동항을 찾을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녹동항 드론쇼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녹동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지역민 재능기부 버스킹 공연과 함께 오후 9시 드론 500대를 활용해 매주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정기적으로 펼친다.

공영민 군수는 "정기적 공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1,000만 시대 도약과 드론중심도시 도시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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