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책이 되다' 80평생 역정 담아

▲순천시 장천동 파랑새창고 전시실에서 김재남 왕조1동 노인회장 크레파스화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시 장천동 파랑새창고 전시실에서 김재남 왕조1동 노인회장 크레파스화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왕조1동 노인회장 김재남씨가 자신의 80평생 인생을 담은 책 '내 인생 책이 되다'를 출판하고 평소 틈틈이 그려온 크레파스화 '그림산책' 전시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25일 순천노인회관 1층 전시실에서 출판 기념회와 그림 전시회를 함께 열었다. 행사에는 김 회장 지인과 김영수 순천노인회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최미희·최병배 순천시의원, 허범행 장천동장, 김미자 왕조1동장, 문두근 전 순천예총 회장, 송암 강종래 화백,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특보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 회장은 출간 배경을 설명하며 "새에 미쳐 살아온 삶이었고, 인생이 매 순간 위기였다"며 "별난 인생이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회상했다. 김 회장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소개한 건 철도역무원, 교도관, 해양경찰로 직업이 여러번 바뀐 것을 두고서다.

▲김미자 왕조1동장이 장천동 순천노인회관 1층 전시실에서 김재남 회장 책 출판에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자 동장 뒤편에 김재남 회장이 앉아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김미자 왕조1동장이 장천동 순천노인회관 1층 전시실에서 김재남 회장 책 출판에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자 동장 뒤편에 김재남 회장이 앉아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김 회장은 책 서문에서 "학창시절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금보다 재물보다 새에 미쳐 살아왔고 좋아하는 개를 기르고 토끼사냥을 위해 산으로 쏘다니고 닭싸움을 위해 동네 이곳 저곳을 다녔다"며 "앞으로 욕심을 줄이고 나눔과 봉사로 살아가면 후회 없는 행복한 노후 생활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개를 좋아해 여수애견협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그림공부라고는 해보지 않고서도 혼자 틈틈이 크레파스로 자신이 좋아한 동물과 조류를 대상으로 그려온 그림을 이번 책 출판과 함께 전시회도 열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