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생각하는 분들 계획 수정하시라" 일침
"시장으로서 충실하게 임무 잘 수행 하겠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6월 30일 오전 습지센터컨버런스홀에서 민선8기 취임 1년 언론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6월 30일 오전 습지센터컨버런스홀에서 민선8기 취임 1년 언론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노관규 순천시장이 내년 총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충실하게 임무를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동안 지역에서 떠도는 총선 출마설과 입각설 등을 일축했다.

노 시장은 30일 오전 민선8기 1주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내년 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는 분들은 계획을 수정하시라"고 쐐기를 박으며, 내년 총선에 정치적 행보 변화를 예상하는 분위기에 대해 "시장 보궐선거는 없을 것이다"고 확고한 입장을 냈다.

이어 "민선8기 1년 만에 대한민국 전역이 '순천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면서 "정원박람회 이후 축적된 노하우로 경제생태계 확장으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를 완성시켜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순천의 가치와 잠재력이 변화를 주도한 1년이었고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고 자평하며 "석 달 만에 500만이 다녀간 정원박람회지만 253억원은 순천시가 채워야 할 재정으로 현재 93% 정도 달성한 상태이고 외국인 관광객 목표는 32만인데 절반에 못 미치는 15만 정도로 관람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공약과 관련 "원도심 전면 재개조 문제는 섣부르게 손댈 수 없는 사안으로 신청사와 시민광장,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을 3축으로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이를 위해 정병회 의장과도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확실한 전략과 필요한 예산 등에 대해 공감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문화예술 관련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문화예술회관이 너무 오래돼 낡아 공연 도중 전기가 나갈 위험성도 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얼마나 창피한 일이겠냐"면서 "리모델링으론 한계에 직면하기에 '예술의 전당' 등 복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중근 부영회장께서 사면복권이 아직 안 돼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형병원과 예술의 전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해 이 회장의 지역 지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시장은 정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 등 금융기관 이전에 대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생태와 환경 관련 기관 등은 중앙정부와 대화중인데 내년 총선 변수가 있어 신경 쓰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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