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19일 하얀 갤러리 초대

순천 문화의 거리 '하얀 갤러리'에 황진하 작가의 순천만 사계 작품이 전시중이다.
순천 문화의 거리 '하얀 갤러리'에 황진하 작가의 순천만 사계 작품이 전시중이다.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향동 문화의 거리 하얀 갤러리에서 황진하 사진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전시는 13일부터 19일까지 '설레임은 풍경이다' 주제로 열리며 순천만 사계절을 앵글에 담았다.

황 작가는 "순천만 풍경을 현재에 존재하는 대상으로 시간의 흐름, 생각의 모호성을 허물고 시각의 확장성을 가지고 순천만의 사진적 가치를 나타내고자 다양한 앵글로 접근했다"며 "버드 아이 뷰의 넓은 화각을 통해 순천만의 와일드한 풍경을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를 들고 순천만으로 발걸음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설레임'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오늘은 순천만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지 하는 기대와 기쁨이 넘쳐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만은 봄은 그리움이 사무치는 여인의 감정처럼 철새가 떠나간 자리에 갯벌위에 갈대라는 파란 희망을 키워주고 한 여름 구름은 각기 다른 모양을 만들어내며 뜨거운 여름을 식혀준다. 가을은 바람이 황금물결에 속삭이며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겨울은 철새들의 천국으로 순천만이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인간과 공존의 의미를 더욱 깨닫게해 순천만 풍경은 '설레임'을 주는 풍경이다"고 순천만을 풀어냈다.

황진하 작가
황진하 작가

순천만 습지의 낙조는 하늘과 습지도 붉게 만들고 작가의 마음도 붉게 물들인다. 또 바람에 황금빛 갈대는 춤을 추듯 흔들리며 빠르게 가버리는 시간 그때가 아니면 풍경을 붙잡을 수 없다 싶어 작가는 카메라에 한순간 한순간을 담아냈다.

황 작가는 "나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려했고 받아들여 눈을 통해 기록된 것이 나의 사진 세계라고 자부하고, 그것이 나의 작품이라 여긴다"면서 "카메라 앵글을 통해 순천만과 조우하고 관계를 맺고자 했으며 순천만의 외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실체를 미적 감각으로 존재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 작가는 올해 제1회 개인전과 제7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순천만동아시아 품다·전남도 사진대전 특선, 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선(3회), 순천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