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광객 9.5% 증가에도 5월 이후 감소세
해외여행 증가 분석··· 국내외 관광객 유치 올인

▲여수밤바다를 운항하고 있는 크루즈선
▲여수밤바다를 운항하고 있는 크루즈선

[여수/남도방송]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해안 관광도시인 전남 여수를 찾는 관광 수요가 휴가철을 맞았지만 감소세로 나타나 관광산업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방문객이 1,332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 방문객 1,217만명 대비 9.5%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방문객 수는 529만명으로 지난해 511만명 대비 17만명(3.4%)이 증가했다.

그러나 월별 방문객 수는 2~4월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5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감소 현상으로 분석되며 여름 휴가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여수시는 여름 성수기 7~8월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 여름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팸투어와 홍보영상·TV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베트남 비옛젯 항공 잡지광고 게재와 해외 TV광고 송출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섬과 바다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도 나선다. 지난 6월부터 '남도 숙박 할인 BIG 이벤트'를 추진해 전남․광주 외 거주자가 지역 숙박업소 이용 시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고 '단체 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야간관광 성장세에 대응한 야간관광 계발 용역 추진 및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신규 관광객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친절 서비스 캠페인 추진과 안정적 물가관리를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수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 대책추진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