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폭우 피해자 위로 차원"

▲1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섬진아트홀에서 '산동 온천 골프장 건설 지지 성명서 발표 및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구례군 이장단과 사회단체, 군민들이 신속한 골프장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골프장 추진위)
▲1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섬진아트홀에서 '산동 온천 골프장 건설 지지 성명서 발표 및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구례군 이장단과 사회단체, 군민들이 신속한 골프장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골프장 추진위)

[구례/남도방송] 20일로 예정된 전남 구례 산동온천골프장 건설 추진 범군민 결의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사)지구촌환경보존복지연합 구례군지부는 19일 "7월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결의대회는 큰 수해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마음으로 잠정 연연기했다"며 "추후 일정은 확인 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사)지구촌환경보존복지연합 구례군지부에서 주관하고 구례군산동온천골프장 추진위원회와 구례군 127개 사회단체, 군민들이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3시 구례실내체육관에 집결해 구례군청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구례군에 전달할 계획이었다.

구례군산동온천골프장 추진위 관계자는 "골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지금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구례에는 골프장 하나가 없다"며 "변변한 산업기반 하나 없는 구례의 부족한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 골프장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례군은 이러한 군민 염원을 받들어 지난 20여년 동안 중단돼 온 골프장 조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구례군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구례 산동온천CC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동면 관산리 일원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과 사포마을 주민 등은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골프장 건설 저지에 나서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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