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정비·국가기관 유치 등 추진

▲갯벌 바닷새 쉼터 사업구상도 (사진=전남도)
▲갯벌 바닷새 쉼터 사업구상도 (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심인 전남갯벌을 세계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도 정비, 국가기관 유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은 전체면적1,284.11㎢ 가운데 전남 신안 1,100.86㎢(85.8%), 보성·순천 59.85㎢(4.6%), 충남 서천 68.09㎢(5.3%), 전북 고창 55.31㎢(4.3%)로 전남지역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6년 여수·고흥·무안갯벌 2차 추가 등재를 앞두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 '전라남도 갯벌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6월에는 생태·조류·저서동물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전라남도 갯벌관리위원회'를 발족해 '전라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50억원 규모 '신안 북부권역 갯벌식생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 국비 323억원 규모 국가기관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을 유치했다. 정부 국정과제이자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보성·순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탄소흡수원 확대와 세계자연유산 교육·체험·지원시설, 해양생태계 보전시스템 개발 등 국제적 해양생태도시 표준화 모델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지난해 9월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해 내년  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 국회에 '신안 세계자연유산 갯벌 바닷새 쉼터 조성사업' 국고 건의도 개진하고 있다.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일거양득 성과를 목표로 세계자연유산 갯벌 보전관리의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등 미래 신해양 친환경 생태도시를 향한 새로운 정책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