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플라스틱 추정 물질 동봉
방사능·독성 검사 결과 음성
경찰, 국과수 정밀 검사 의뢰

▲여수경찰서 전경
▲여수경찰서 전경

[여수/남도방송] 전국 곳곳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전남 여수시에도 정체불명 국제우편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여수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3분쯤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에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정체불명 우편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우편봉투에는 백색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해당 우편물을 수거해 방사능 및 독성물질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우편물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순천, 광양, 목포, 담양, 무안, 해남 등 지역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국제 우편물 10여건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거 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편물 개봉 시 호흡곤란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스런 해외우편물은 열지 말고 112 또는 11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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