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학·예술·역사·철학 강의
도민 대상 교육생 선착순 모집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진행할 남도학 '동행' 강좌 일정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진행할 남도학 '동행' 강좌 일정

[순천/남도방송]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인문학술원은 이 주관하고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후원하는 2023년도 도민행복대학 <남도학 첫걸음: 남도길 따라 동행> 강좌 접수가 8월 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강좌는 오는 8월 30일 고석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전 목포대 총장)의 '남도 총론: 한국사 속 최고의 전남' 강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남도 지역 문학·예술·역사·철학 전반을 소개한다.

김용찬 교수(순천대 국어교육학과)가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벽소 이영민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순천의 문화를, 최현주 교수(순천대 국어교육학과)는 이청준과 송기숙 문학 세계를 남도와 연관 지어 소개한다.

전인삼 교수(전남대 국악과)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와 함께 남도 판소리 세계를 안내하며, 김현경 교수(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는 한국 현대 대표화가인 수화 김환기 미술 세계를 남도 미술계와 연관 지어 소개한다. 2007년 타이페이 국제영화제 수상자인 김영남 영화감독(순천대 문창과)은 '서편제'와 '명량'을 통해 남도 영화 세계를 보여준다.

남도 전통 철학과 현대사도 심층적으로 다룬다. 한국 한문 연구와 교육 대표연구소인 태동고전연구소(전 지곡서당) 엄연석 소장(한림대)은 조선시대 사상계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는 한훤당 김굉필 도학 사상과 '소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전남 유일 한국현대사 전공자인 이정은 교수(순천대 사학과)는 여순10·19사건을 한국 현대사 맥락 속에서 전체적으로 조명하며, 강성호 원장(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순천 선교부 역사를 기독교 근대 건축유산을 중심으로 새롭게 소개한다.

올해는 남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민이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동행' 프로그램은 지역 소리를 듣고, 지역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담긴 영화를 감상하고, 지역 작가 그림에서 사랑과 애환을 찾아본다.

박길희 교수(순천대 교양교육원)와 김도균 교수(순천대 조경학 교수)가 각각 남도 '길' 동행 답사를 진행한다. 동행 답사를 통해 담양 '면앙정'과 '소쇄원' 등 한국 전통 정원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기회도 마련해 더 알찬 남도학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도학 강좌는 도민을 대상으로 교육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까지다. 기타 문의 사항은 순천대 인문학술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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